• 2022. 11. 25.

    by. 바로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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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을 가기위해 청량리기차역을 향했다. 개찰구쪽으로 가는데 뒤에서 젊은 남학생이 조심스럽게 조용한 목소리로 앞에있는 나를 불러 세웠다. 사실 못 들은척 그냥 지나쳐도 되었지만 나를 부르는듯해서 멈춰 뒤돌아보았다.


    작은 목걸이를 5-6개 손에 들고는 디자인하는 학생이라고 소개하면서 학생의 열정을 구매해 달라고했다.
    가격을 물어보니 1만원-2만원 이라고 한다.

    뭐.. 나 또한 이런 재료들은 얼마 하지안는 걸 안다. 재료값을 다 쳐도 1000원 안팎일 것이다.

    게다가 나는 알러지까지 있어서 은과 금 아니면 착용 자체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젊은 남성의 목소리도 어려보였고,  말 그대로 이제 20대 초반 같아 보였다. 우리 아들이 생각나기도했다 ...

    물론 이게 눈탱이 맞는 것 일수도 있다.
    요즘은 30대도 잘 꾸미면 20대 같아 보이니까..

    말 그대로 그 친구의 말을 믿어주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요즘 젊은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것도 모르지는 않는다.

    1만5천원 짜리로 구매했다. 내가 속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한 사람을 믿었고 그 젊은 친구에게 희망이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구매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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