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2. 22.

    by. 바로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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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자가키트 정확도는 어느 정도 일까?

     

    신속항원검사나 자가키트 제가 격은 부분에 대해서만 글을 씁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니 모두가 저와 같다고 생각하고 판단하면 안 될 것입니다. 제 경험은 약간 부정적인 생각이 있고, 현 보건복지부에도 문제점이 많아 보입니다. 저는 현재 집에서 자가격리 중입니다.

     

    지난 2월 18일(금)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처음 발병은 아들이었습니다. 

    16일(수) 에 아들은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좀 난다고 했습니다. 일반 감기인가 싶어 상비약으로 준비해둔 기침약을 먹였습니다. 17일(목) 새벽 열이 오릅니다. 해열제를 먹였고, 아침이 되자마자 신속항원검사를 해주는 동네 병원을 갔습니다. 자가키트를 구매해서 받는 것보다는 병원에서 전문의가 해주는 게 검체를 더 잘할 것 같아서입니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깨끗하게 한 줄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은 키트가 100% 정확한 것은 아니니, 약 먹어보고 상태가 더 악화되면 pcr검사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키트가 100% 정확하지는 않다고 해도 믿어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고 약 처방받아 집에 왔고, 그날 학원가는 날이었지만, 아이가 힘들다고 하루 쉬겠다 해서 학원엔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18일(금) 제가 목이 칼칼하고 열이 났습니다. 아들이 갔던 같은 병원에 아침 일찍 방문했습니다. 신속항원검사 권유해서 받았더니, 저는 양성이 나왔습니다. 키트에 뚜렷한 한 줄과 희미한 한 줄이 함께 나왔습니다. 희미해도 양성반응이라고 합니다. pcr검사 의뢰서를 써주셨습니다. 어제 아들은 음성이었다고 하니, 아들도 함께 pcr검사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삼육병원으로 갔습니다. 걸어갈 수 있었거든요. 그날 저녁에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둘 다 양성입니다. 

     

    그리고, 18일(금) 날 pcr검사받으러 가면서 남편에게 알렸습니다. 내가 양성이 나왔으니, 남편도 직장 근처에서 신속항원검사 받으라고 말해 줬습니다. 남편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습니다. 남편은 검사받은 병원의사에게 아내가 양성으로  pcr검사 받으러 가는 중이니 본인도 pcr검사를 받아봐야 하지 않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쪽 병원에서는 신속항원검사가 90% 이상 정확하니 당신은 pcr검사받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했답니다. 18일 저녁에 저와 작은 아들이 코로나 양성 판정 문자를 받고, 남편과 큰아들이 19일(토) 아침 일찍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9일부터 남편도 발열과 인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20일(일) 남편도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큰아들은 음성이었습니다.

     

    자가 키트에 양성이 나오거나, 병원 의뢰서가 있어야지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중에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있다면,

    가족관계 증명서와 신분증, 그리고 보건소에서 확진자에게 보내온 코로나 양성 판정 문자 캡처본을 들고 가면 바로 pcr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 3명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2명은 음성, 1명은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신속항원검사를 한 번만 해서는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 2-3회는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 한 사람 키트에서 양성이 나왔기에 증상이 있는 다른 가족들이 격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작은 아들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해서 18일 날 학원에 갈 예정이었습니다. 작은 아들이 pcr검사를 받아보지 않고 키트만 믿고 생활했다면, 여기저기 친구들과 학원에 다 퍼졌겠죠. 키트만 믿고 본인이 코로나 환자인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로 활보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남편은 작년에 암수술도 했지만 기저질환자이기도 합니다. 남편은 19일(토) 검사, 20일(일) 확진 판정. 20일 오전에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남편은 50대에 기저질환자이기 때문에 코로나 치료키트를 직접 전달해 준다고 당일 20일에 전달할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지 않았습니다. 연락도 없습니다. 21일(월)에도 소식이 없고 오늘 22일(화)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가져다줄까요? 다행히 기저질환자여도 무사히 고비는 넘긴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 다행히도 삼육병원 근처 병원은 진료하는 병원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일요일 아침에 약 처방을 받아서 병원 처방약과 집에 있는 해열제등 함께 복용하면서 고비를 넘겼습니다. 비대면 진료라고는 해도 집에 비감염자가 있었기에 처방전을 받으러 갈 수 있었습니다. 큰아들이 음성이어서 다행이었어요. 큰아들도 양성이었다면, 대신 가 줄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병원 진료는 코로나 치료제를 처방해 주는 것이 아니고, 단지 증상에 대한 약을 처방해 주는 것입니다.

     

    19일, 20일, 21일 아침까지 너무나 고통스러운 생활을 했습니다. 진통제 약효가 떨어질 때쯤이면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찾아왔고, 진통제를 먹으면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고통이었습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고통은 참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약을 먹는데 물을 삼키는 것조차 용기가 필요할 정도의 고통이었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 지어준 약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평생 약을 이렇게 많이 복용해도 되나 싶을 만큼 먹었습니다. 병원에서 하루 3번 먹으라고 지어준 약을 새벽에도 일어나 한번 더 먹었습니다. 너무 아프니 방법이 없더군요. 처방약 먹는 중간중간에 애드빌 진통제 3알씩 추가로 먹었습니다. 그나마 진통제 효과가 떨어질 때면 목 통증을 견딜 수가 없으니, 병원에서 준 약에도 진통제가 두 알이 있었지만, 중간중간 추가로 진통제를 먹으면서 버텼습니다. 지금 22일(화) 새벽. 훨씬 좋아졌습니다. 

     

    오미크론 증상일 때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먹어 주라고 하더군요. 집에 500m 생수와 이온음료 350m를 박스째 사 두었습니다. 식구들 각자 방에서 놓고 먹으라고요. 목 통증이 심할 때는 저 같은 경우엔 따뜻한 물을 삼켜야만 그나마 통증을 견디고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온음료는 저 같은 경우엔 목에 자극이 되어 따갑고 이온음료 자체가 목을 긁고 내려가는 것 같아서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남편은 오히려 이온음료가 목 넘김이 수월했다고 합니다. 일단 자다가 침이 입에 고이면 삼킬 수가 없어서 화장실로 뛰어가야 하고, 목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열이 고열이 아니고 미열이라 더 다행이었습니다. 하긴 해열진통제를 수시로 먹어 댔으니, 고열까지 오를 수가 없었을 것 같네요. 열이 올랐다 내리면서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후통에 기침까지 나오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기침을 해도 목은 거의 안 아픕니다. 지금 22일 새벽 현재 인후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살만하고 기침해도 경미한 정도의 통증입니다. 코로나양성 판정받은 가족 모두 무사히 지나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는 중입니다. 

     

    남편과 저는 인후통이 심해서 힘들었지만, 작은 아들은 증상이 경미합니다. 미열로 2일 정도 고생하고, 기침만 조금 하는 정도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보건복지부에서 40대도 기저질환자면 코로나 치료키트를 직접 방문해서 가져다줄 것이라고 발표를 하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러나, 인력 충원을 하면서 그렇게 발표하기 바랍니다. 인력이 부족해서 치료키트가 제때 도착하지도 않을뿐더러 며칠이 지나도 연락도 없습니다. 중환자실 병상 등 확보해두고 병상 조절 잘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을 자가치료로 돌렸기 때문에 그나마 병상도 확보되는 것 아닙니까. 이제는 방역이 뚫린 상태입니다.

    pcr검사 역시 역부족이니 신속항원검사나 자가진단키트 등으로 돌린 것이고.. 하지만 정확도는 더 떨어집니다.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코로나바이러스 보균자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인데 무슨 방역이 어쩌고 합니까. 

     

     

    그리고, 한 가지 개인적으로 오미크론 확진자 친지분들 특히 양가 부모님들께 부탁드립니다.

    다른 친척분들, 가족분들 걱정돼서 전화하시는 건 이해합니다. 그러나, 수시로 전화하지 말아 주세요. 아픈 사람은 목이 아파서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목소리도 안 나옵니다. 전화해서 자꾸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누구는 어떠냐 자꾸 묻지 마세요. 환자들에게 고통만 더 안겨주는 일입니다. 걱정되시는 거 알지만 매일매일, 수시로 전화하는 건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차라리 문자 하세요. 

     

     

    추가내용 : 보건당국에서 말한 자가키트라는 것을 23일(수) 오후 3시경에 받았습니다. 자가키트 안에는 검은비닐봉투 몇장과 산소포화도측정기, 전자체온계, 해열제 1각, 기침약 1각, 소독제 350ml 1통. 이게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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